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유진이 '新 사이다女'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연출 이건준) 2회에서 유진은 진상 손님을 향해 통쾌하게 쏘아 붙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반찬가게를 잠시 쉬고 찜질방에서 일하게 된 산옥(고두심)이 청소 중 찜질방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한 손님을 제지하자 손님들은 적반하장으로 "아줌마 청소나 해. 우리가 부지런히 어질러야 아줌마가 돈을 벌지"라며 막말을 했다.
때마침 엄마를 찾아갔다 이를 목격한 딸 진애(유진)는 찜질방 내 안내문을 보라며 소리쳤고, 이용규칙을 어길 시 벌금을 물게 된다며 손님에게 "신고 해줄까"라고 협박했다.
손님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 여자가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며 되려 화를 냈지만 진애는 굴하지 않고 "넌 왜 일하는 분한테 반말이냐"고 화를 내며 "너희들부터 치워야겠다. 인간쓰레기잖아"라며 마대걸레로 손님들을 밀어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유진은 앙숙 같지만 누구보다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심정을 정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유진 진상손님에게 쓰레기라 할 때 내 마음 뻥 뚫렸다" "유진 케미 여왕답게 엄마 고두심과 잘 어울린다" "엄마가 미울텐데 그래도 엄마생각 하는 건 딸 뿐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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