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돈 스파이크와 DJ한민이 결성한 DJ유닛 액소더스의 데뷔 싱글 앨범 ‘홀드 온’(Hold On)이 베일을 벗었다.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의 새로운 유닛의 결성이라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고 지난 달 24일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안산M록밸리페스티벌에서 앨범 발매에 앞서 첫 선을 보인 바 있기에 본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액소더스의 데뷔 앨범 ‘홀드 온’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1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홀드 온’은 샤이니 키가 피처링에 참여했고 돈 스파이크의 건반 연주와 DJ한민의 디제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홀드 온’은 한희준이 작사가로 참여했고 에이프릴샤워필름 송원영 감독이 직접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해외 로케이션을 포함해 총 7일에 걸쳐 촬영이 이어졌고 다양한 소품과 미장센을 활용한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비트에 어울리는 편집 기법이 돋보인다. 모델 성하균과 정엄지가 주인공으로 연기 호흡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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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DJ유닛 액소더스를 결성하고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된 돈 스파이크와 DJ한민. 각자 자신 있는 분야가 다르기에 두 사람의 시너지는 부각될 수밖에 없다. ‘홀드 온’ 뮤직비디오는 돈 스파이크의 건반 연주로 시작된다. 그 후 DJ한민의 수준급 디제잉 실력이 영상에 더해진다. 또 함께 음악 작업 중인 모습부터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웃고 떠는 모습 등이 액소더스의 친분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MBC ‘일밤-진짜 사니이’에서 숨겨진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는 돈 스파이크의 뮤지션다운 면모가 반전을 드러낸다. ‘쇼 미 유어 빠세’(show me your bba sae)로 유명세를 치른 DJ한민 역시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DJ 다움을 선보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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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성하균과 정엄지는 뮤직비디오에서 연인 사이로 등장한다. 초반 달달하거나 아찔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선을 모은다. 닮은 듯 오묘한 분위기의 두 사람의 연애가 보는 이까지 ‘심쿵’하게 만든다. 그러나 노래가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삐거덕 거리는 관계를 보이며 좀 더 사실감 높은 연인관계를 보여준다.
정엄지에게 기꺼이 자신의 뺨을 내주는 성하균이 안쓰러우면서도 남녀의 흔한 연애싸움을 보는 것 같다. 연인의 부재에 분노하는 성하균의 모습도 감정이입을 돕고, 무작정 신날 줄 알았던 일렉트로닉 음악과 가슴 아픈 남녀 관계가 묘하게 어울려 보는 재미가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