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밤선비’에서 이준기가 이순재와 대면한 후 귀의 사냥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에서는 귀 사냥을 계획하고 있는 현조(이순재 분)를 직접 만나 사냥을 미룰 것을 부탁하는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열은 직접 현조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관복을 갖춰입고 궁에 나섰다. 그는 현조에 “120년 전 정현세자를 모셨던 교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 |
↑ 사진=밤을걷는선비 방송 캡처 |
김성열은 “세손에게 네가 비망록을 찾았다고 들었다. 귀를 없앨 비책이 무엇이냐”고 묻는 현조에 “첫째는 왕제의 의지다. 권력에 눈이 먼 왕이 귀를 불러들였고 그를 내쫓을 사람도 왕이다. 모든 싸움의 전제가 바로 왕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째는 수호귀이다. 사람의 마음을 지녔기에 사람을 쉽게 죽이지 못하며 귀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며 자신을 들었고, “마지막으로 모계다. 어떤 피를 이어받은 여인을 찾고 있다. 아직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하께서 힘을 보태어주시면 모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잇을 것”이라고 비책을 공개했다.
현조는 “비책이 없으면 귀를 없앨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니 지금 계획 중인 사냥을 미루어달라”고 말하는 김성열의 말을 듣고 비망록을 찢어 불태웠다.
이어 현조는 “그대의 말은 내 알아들었다. 허나 이는 한낱 종이조가리일 뿐이다. 정현세자도, 사동세자도 이 종이를 찾아 헤매다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세손을 그런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열은 “인간은 시간이 많지 않다. 나는 내 대에 이 싸움을 끝내겠다”며 귀 사냥에 참여할 의사를 물었고, 김성열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도 싸움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한편,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사극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