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인 최씨 측이 김현중 측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오전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선종문 대표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인 김현중 씨의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이하 ‘의뢰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향후 불필요한 언론 보도가 자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 변호사는 “의뢰인은 김현중 씨와 나눈 문자 등의 증거를 통해 김현중 씨 측의 ‘임신, 폭행, 유산이 없었다는 3무(無)’ 주장을 반박했고, 김현중 씨와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런데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이 법률대리인 간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불필요한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고소 취하의 이유를 밝혔다.
↑ 사진=MBN스타 DB |
이어 “의뢰인은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 씨와의 소송에만 집중하겠다. 법률대리인에 대한 소송은 핵심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김현중은 이후 약식기소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최씨가 지난 4월 지난해 임신 당시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이 됐다면서 정신적인 피해를 이유로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다툼이 재개됐다.
또한 최씨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두 번째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지 3일밖에 지나지 않은 (2014년) 7월10일 김현중의 폭행이 있었다. 김현중은 여자 연예인 J를 자신의 집에 끌어들였다. 저는 친구 B와 함께 김현중의 집을 찾았다가 알몸으로 침에 누운 두 사람을 직접 목격하게 됐다. 저는 여자 연예인 J와 친구 B가 있는 그 집안에서 김현중으로부터 무자비하게 또 폭행을 당했다”며 J씨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이하 전문
김현중 씨 전 여자친구는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불필요한 장외논쟁을 중단할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선종문)는 연예인 김현중 씨의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이하 ‘의뢰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향후 불필요한 언론 보도가 자제되기를 기대하며,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힙니다.
김현중 씨 측은 소송이 본격화된 이후 임신, 폭행, 유산이 없었다는 ‘3무(無)’를 주장했습니다. 그의 법률대리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협박’, ‘공갈’, ‘사기’ 등의 단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지속했습니다.
의뢰인은 이에 김현중 씨와 나눈 문자 등의 증거를 통해 김현중 씨 측의 주장을 반박했고, 김현중 씨와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이 법률대리인 간의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불필요한 여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의뢰인은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 씨와의 소송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법률대리인에 대한 소송은 핵심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재만 변호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예정입니다. 또한 의뢰인은 이제부터 불필요한 장외 논쟁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김현중 씨 측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나 억측을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해서는 소명하겠습니다.
현재 의뢰인과 김현중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법의 판단에 맡기고 따르겠습니다. 치열한 분쟁에 대한 진실이 수사 기관 및 법원에서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김현중 씨 측도 불필요한 언론 인터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