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 최원영과 꼬인 운명…앞으로 전개는?

너를 기억해 서인국, 최원영과 꼬인 운명…앞으로 전개는?

[차석근 기자]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짐작할 수 없어 더 의문만 쌓여갔던 준호(최원영 분)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준호는 지안(장나라 분)의 생일에 그녀의 아버지가 묻힌 장소를 알려줬다. 준호는 “난 그 친구가 종결을 원하는 거 같아 그저 원하는 대로 선물을 한 것뿐인데, 잘못된 거였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죽은 가족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붙들고 산다는 게 꽤나 잔인한 일임을 깨닫고 지안이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도우려던 것이었다.

선호(박보검 분)를 납치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버지에게 괴물이라고 오해를 받으면서도 동생을 지키려 하는 어린 현(서이국 분)이 힘겨워 보였을 뿐이다. 이에 짐을 덜어주기 위해 두 형제를 떨어뜨려 놨던 것이다.

↑ 너를 기억해 서인국

그러나 그는 애지중지 키웠던 선호가 현을 따라가고 자신을 곁을 떠나면서 자신의 선행이 누군가에겐 악행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그 두 아이와 나와 이렇게 셋이, 셋이 살고 싶어”라는 소름끼치는 진심도 알게 됐다.

하지만 준호의 선행은 또 하나의 악행으로 돌아왔다. 준호는 그동안 자신처럼 학대당한 아이들을 보살펴 왔고 아이들을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이날 준호가 보살피던 아이는 그에게 “저를 지옥에서 꺼내줬던 빚을 이제야 받았다고 생각해주세요”라며 그의 진짜 지문을 가지고 있는 현지수(임지은 분)를 죽였다. 바로 특수범죄수사팀 최은복(손승원 분)이었다.

이후 현은 준호의 방에 잠입한 지안을 위해 시간을 끌고 있었다. 현은 이런저런 말에도 별 소용이 없자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내가 알고 있단 걸 당신 역시 알고 있고요”라고 말했다. 준호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현의 말에 20년 전 그때처럼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목에 갖다 댄 후 “여전히 동맥이 안 뛰는 군요, 이준영 씨”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준호는 “기억했구나. 현아”라고 말하며 20년 만에 현과 재회했다.

너를 기억해 서인국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