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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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학(웃음)
사실 공부는 했었는데,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웃음) 잘 못했어요. 학원도 다니고 해 봤지만 막상 성적은 잘 안 나와서 ‘공부는 아닌가?’ 생각했죠. 만약 외국어를 배운다면 영어는 너무나 필수이니까 제외하고,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워보고 싶어요.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언어를 잘 하면 제가 더 가지고 있는 게 생기는 거니까. 그렇게 배운 외국어로 해외 진출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2. 화술(말보단 듣기)
말이 많은 편이거나 없는 편도 아닌 것 같아요. 또 먼저 말을 걸거나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할 때 오히려 더 들어주는 편이고요.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은 뒤에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스타일이에요.
3. 체력(맨손운동은 거뜬히)
헬스 같은 건 안 하는데, 맨손 운동은 좋아해요. 턱걸이나, 팔굽혀펴기 등 실생활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제가 끈기가 부족해서 운동도 이것저것 해봤는데, 하다가 그만두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돈도 아깝고. 의지 차이인 것 같은데, 실 생활적으로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막대를 하나 설치하고 운동하죠.
4. 예능감(알게 모르게 빵빵 터지는)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막 노는 편이에요 누구나 그렇듯이(웃음).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친구들이 엉뚱하기 보더라고요. 가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웃기는 거? 제가 웃긴 캐릭터는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빵빵 터뜨리나 봐요. 만약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런닝맨’이나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보고 싶습니다.
5. 식성(먹는 대로는 안 쪄)
먹는 건 좋아하는 편이에요. 근데 먹는 대로 살이 찌는 체질은 아닌 것 같아요. 남자 입장에선 좀 스트레스가 되죠. 그렇다고 막 오버해서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주어진 건 다 먹는 평균 조금 이상의 식성? 못먹는 음식이 있다면 조개구이에요. 원래 좋아했었는데 한 번은 먹고 크게 체한 적이 있어서. 요새는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나더라고요.
6. 기억력(대본 외울 때는 좋다)
공부하는 기억력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웃음), 대본을 숙지하는 건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좀 (기억력이) 좋은 것 같아요. 대본을 외우는 데 큰 문제가 있진 않으니까. 또 사람 이름 한 번 들으면 잘 알고, 얼굴도 한 번 보면 ‘어디에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본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
7. 신선도(가능성 많은 신인)
이번 영화를 찍기 전 까지는 주변사람들에게만 연락이 왔어요. 드라마 같은데 나오면 ‘이게 너냐’ ‘잘 봤다’고 응원문자가 오기도 했죠. 근데 어제 ‘미쓰 와이프’를 처음 봤는데 모르는 분들이 “이승호씨, 사진이랑 사인 좀 부탁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직 실감이 안 나서 감사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8. 4차원(약간?)
몇 번 들어본 것 같아요. 같이 있으면서 그런 부분들이 느껴지나 보더라고요. 놀면서 사람을 대할 대 성격이 보여 지니까. 남들에게도 (4차원처럼) 보여 지는 면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웃음).
9. 친한배우(서신애,김진태, 이진권)
‘미쓰 와이프’ 촬영할 때 신애가 저를 잘 이끌어 줬어요. 나이로는 동생인데 연기경력은 저보다 더 많으니까. 제가 여동생은 없는데 신애가 여동생처럼 귀여운 면도 있고 해서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죠. 그 외에도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 함께 출연한 이진권, ‘아이어맨’에 출연한 김진태 등이 대표적으로 친한 친구들이죠.
10. 롤모델(이정재)
전 롤모델이 매번 바뀌는 편이에요.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요새는 이정재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암살’이나 특히 ‘신세계’를 많이 봤는데, 이정재 선배님만의 목소리 톤이라 스타일이 독보적이라고 생각했죠. 또 선배님만 할 수 있는 연기 스타일이 멋있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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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가 이번 첫 영화, 드라마와 차이점이 있었다면?
-촬영하는 건 똑같은 것 같아요. 차이점을 찾자면, 드라마는 대본이 주마다 나오고 해서 바쁜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영화는 대본이 전체적으로 나오고 스케줄도 체계적이라 연기 준비를 하는 데 여유도 생기고 그렇죠. 또 현장 분위기도 감정몰입을 하는 데 있어서 시간도 많이 주는 편이라. 차이점을 말하자면 그런 것 같아요.
◇대선배인 엄정화와 함께 작업하는 건 어땠나?
-말 그대로 브라운관에서만 보던 분을 영화를 통해 현장에서 호흡한 거죠. 진짜 배울점도 많았고, 이끌어주는 것도 많아서 할 때는 또 편하게 해주는 것도 있고. 그래서 연기할 때 큰 문제가 없었어요. 제가 좀 성격이 그래서 처음에는 좀 주눅도 들어있었는데, 굉장히 상냥하게 대해주셨죠. 촬영 끝날 때는 편한 누나 같은 느낌도 받았고,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영화 속 캐릭터가 굉장히 소위말해 ‘못된 놈’인데, 주변 반응은 어땠나?
-일단 시나리오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가 훈남 이미지에서 나중에 돌변하는 거였어요. 쓰여 있는 것만으로도 성격이 보이는 캐릭터였죠. 하지만 어떻게 뭘 하려고 하진 않았고 캐릭터대로 자연스럽게 임하려고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의 성격과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잘 살려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죠.
◇영화 속에서도 학생 역을 맡았고, 실제로도 굉장히 동안 같다
-그 부분이 (연기하는 데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학생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희소성이 있고 또 같은 나이 대에 비해 할 수 있는 걸 하나 더 가졌다고 생각해서 좋은 것 같아요. 나이 먹으면 못할 역할이기도 해서(웃음).
◇이번 영화에선 악역이었는데 앞으로 또 영화를 찍는 다면 맡아보고 싶은 배역은?
-제가 느와르물을 좋아하는데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아저씨’의 원빈, ‘강남 1970’ 이민호 선배님과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또 로맨틱코미디도 좋아해서, 연인사이의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통통 튀는 캐릭터도 해 보고 싶죠. 제 이상형이 귀여운 사람이라 꿈 같은 얘기지만 문근영, 박보영 선배와 같은 분들과 작품을 해 보고 싶어요(웃음).
◇도전하고 싶은 또 다른 분야는?
-지금 가수 준비를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어요. 그룹을 준비 중에 있는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을 정도로 비중을 크게 두고 있죠. 연기자와 가수 둘 다 꿈을 가지고 있어요. 두 가지 모두 다 잘되면 좋겠어요.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