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마냥 소년같이 풋풋했던 비원에이포(B1A4)가 남자로 돌아왔다. 걸그룹 대전 속에서도 제 몫을 해나가고 있는 보이그룹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비원에이포가 약 1년여 만에 미니앨범 ‘스윗걸’(Sweet Girl)로 컴백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비원에이포는 이전에 발견할 수 없었던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곡인 ‘솔로데이’(SOLO DAY)까지 비원에이포는 그 동안 듣기 편한 음악을 기반으로 친근하고 소년다운 이미지를 무대에서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스윗걸’은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티저에서부터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확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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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티저에서 비원에이포는 젖은 머리컬에 강렬한 눈빛을 내비치며 치적인인 분위기를 내풍겼다. 단체 티저에선 숲 속을 걷고 있는 비원에이포의 모습이 공개됐다. 티저 이미지만 보더라도 비원에이포의 몽환적이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음원 공개보다 먼저 시작한 음악방송에서도 그 매력은 여실히 드러났다. 7일 KBS2‘뮤직뱅크’를 통해서 ‘스윗걸’ 첫 무대를 선보인 비원에이포는 남성미를 강조했다. 자유분방하고 프리했던 안무는 좀 더 군무로 다듬어졌고 골반을 돌리거나 치명적인 눈빛을 내뿜으며 섹시함을 강조했다.
보통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게릴라 콘서트에 음악방송을 먼저 시작하고 기대감을 끌어올린 뒤 음원을 공개한 비원에이포는 엠넷차트 1위, 네이버뮤직 1위, 지니 실시간 차트 2위 등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식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하게 됐다.
멤버인 진영, 신우, 바로가 전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기존에 비원에이포가 들려준 곡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지만 ‘스윗걸’ 역시 듣기 편안한 비원에이포만의 음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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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세를 비원에이포가 이어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걸그룹 대전도 이제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음악적 변신과 성장을 보여준 비원에이포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