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비타민’에서 구더기로 목숨을 살린 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비타민’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 하영, 보미, 김정민, 채연, 이윤석, 광희, 현영등이 출연한 가운데 여름 특집 4탄 ‘무서운 비타민’이 꾸며졌다.
이기호 푸드테라피학과 전문가는 “2000년도 충남 논산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라며 공포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비가 오는 날 병원으로 한 남성이 들어왔다. 비틀비틀 하면서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오른쪽 다리에 검은 비닐 봉지를 감싸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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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2 비타민 캡처 |
이기호 전문가는 “‘이게 뭐냐’고 의사가 물어보니, 환자는 ‘급한 마음에 묶었다’고 답했다. 실제 제 친구가 가위를 가져가서 봉투를 자르니 다리에 난 상처 속에서는 구더기가 쏟아져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이 분은 알코올 중독자에 당뇨병 환자였다. 당뇨병성 족부 궤양을 가지고 계셨다. 썩어가는 다리를 봉지로 감싼 채 한 달을 지내셨다고 한다. 결국 이 환자는 다리를 절단했지만, 목숨은 살 수 있었다. 바로 ‘마갓 테라피’(Maggot Terapy) 때문이었다. 바로 구더기 치료법이다. 구더기가 고름만 먹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이 사람의 고름만 먹어서 균들이 몸 안에 돌아다니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