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앨범 안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수록곡’이 담겨있다. 그러나 아티스트가 해당 곡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빛을 보기 어려운 게 함정이다. 하나의 곡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겼음에도 말이다. 이 코너를 통해 이대로 묻히기 아쉬운 수록곡을 소개하며 ‘왜 이곡은 몰랐지’라며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편집자 주>
[MBN스타 여수정 기자] 지난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비밀’(Insane)로 데뷔한 그룹 비투비는 서은광과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로 구성되어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비밀’을 비롯해 ‘두번째 고백’ ‘울어도 돼’ ‘뛰뛰빵빵’ ‘넌 감동이야’ ‘WOW’ ‘스릴러’ ‘내가 니 남자였을 때’ ‘사랑밖에 난 몰라’ ‘그 입술을 뺏었어’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 후 6월29일 새 앨범 ‘컴플리티’(Complet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괜찮아요’로 활동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발라드 타이틀로 컴백했기에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더욱 깊어진 비투비만의 감성이 귀를 사로잡았다. 컴백 무대에서는 ‘괜찮아요’와 댄스곡 ‘어기여차 디여차’를 부르며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일을 벗은 ‘괜찮아요’와 ‘어기여차 디여차’도 충분히 괜찮지만 그냥 지나치긴 아까운, 한번만 들으면 매료될만한 수록곡이 가득하다.
멤버 정일훈은 MBN스타에 “이번 앨범은 음악의 색이 다양하다.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게 노래를 들으면 좋을 것”이라며 “신나는 곡을 좋아하면 ‘쉐이크 잇’(Shake It)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신나기에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날 땐 ‘쉐이크 잇’을 들으라고 추천했다.
이어 “재기발랄한 가사의 곡을 좋아한다면 ‘북 치고 장구 치고’를 추천한다”며 “‘친구의 여자친구’는 현식이 형과 내가 쓴 가사인데, 신나고 만약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한 경험이 있는 이라면 가사에 공감할 것”이라고 재치도 보였다.
타이틀곡 ‘괜찮아요’는 언제 들어도 좋다고 강조한 정일훈은 “현식이 형이 쓴 ‘보고파’도 좋은데, 이는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인다”며 “나의 솔로곡 ‘에브리띵스 굿’(Everything's Good)도 외롭거나 혼자 있을 때 듣기 좋다. 가사에 많은 신경을 썼고, 힘을 주는 가사이기에 분위기에 젖고 싶을 때 들어도 좋다”고 전했다.
↑ 사진=MBN스타 DB |
‘비밀’로 데뷔한 비투비가 이번 앨범에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비밀’을 다시 불렀다. 가사는 슬프지만 흥겨운 리듬이 돋보였던 ‘비밀’과 달리, 어쿠스틱 버전의 ‘비밀’은 감미롭게 시작해 더욱 애절하다. 가사에 충실해 슬픈 감정을 담은 멤버들의 목소리도 귀를 자극한다.
‘굿 바이 마이 걸’(good bye my gir)로 시작해 초반의 ‘비밀’ 그 후의 이야기임을 직감케 만든다. 또 ‘고작 원하는 게 이별이라면. OK 선택은 너의 것’ 등 프니엘의 랩이 앞에 새롭게 추가돼 애절함을 배가 시켰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