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김현중가 그의 전 여자친구 최씨의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최씨가 은밀한 문자를 공개하더니 이번엔 김현중 측의 반격이 시작됐다.
5일 오전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최근 문자메세지 폭로로 인한 선정적 보도에 대한 입장 발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로 입장을 내놨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공갈, 무고, 소송사기, 명예훼손죄에 대한 피의자”라며 “그럼에도, 피의자는 자숙하기는커녕 언론매체에 김현중씨와 나눈 지극히 사생활적인 문자 메시지를 특정 부분만 편집하여 일방적으로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최씨가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이 ‘김현중의 친자인지 알 수 없다’며 날 여전히 꽃뱀 취급하고, ‘최씨가 강제로 무단침입했다’며 범죄자로 만들었다”며 김현중과 최씨가 나눈 문자를 공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최씨는 “김현중 측 이재만 변호사는 7월10일 나와 김현중이 이미 헤어진 이후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의 허위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간 문자를 밝히겠다”고 문자를 밝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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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최씨가 공개한 문자는 충격적이었다. 임신중절이 한 번이 아님을 나타내는 단어들과 욕설이 김현중으로부터 나왔다. 다소 선정적인 내용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폭행뿐만 아니라 김현중이 다른연예인들과도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문자가 등장해 J씨 성을 가진 애꿎은 다른 여자 연예인들만 입방아에 올랐다.
최씨의 문자 공개의 파장이 커지자 곧바로 김현중 측은 강경 대응했다. 일단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최씨는 공갈, 무고, 소송사기, 명예훼손죄에 대한 피의자”라면서 “피의자는 이러한 죄로 인해 중한 처벌이 예상 되어 현재 검찰에 의하여 출국금지처분 상태에 있는 범죄혐의자다. 그럼에도, 자숙하기는커녕 언론매체에 김현중씨와 나눈 지극히 사생활적인 문자 메시지를 특정 부분만 편집하여 일방적으로 왜곡 보도하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현중 측은 “최씨가 수사나 재판과 무관한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 영역인 문자메세지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범죄수사나 민사재판의 쟁점을 흐리게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김현중씨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이라며 무차별적 문자 공개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현중 측은 최씨는 지금까지 법정에서 임신을 한 후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하고 있지 못한다는 점, 산부인과에 방문한 기록조차 있지 않다는 점 등으로 최씨가 거짓임신을 했으며, 문자 또한 최씨가 악의적으로 짜깁기해서 여성을 비하하는 듯이 보이려고 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임을 강조했다.
최씨는 앞서 이재만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자를 공개한 것은 최씨에게는 극단의 조치이자 마지막 히든카드였던 셈. 하지만 하루 만에 김현중 측이 전면반박하고 나서 이들의 입장은 전혀 좁혀지지 않은 채로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의 폭로전은 사실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이들이 벌이고 있는 민사재판의 쟁점에도 맞지 않는 ‘흠집 내기’ 폭로전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지금의 폭로전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을 암시한 바 있다.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측의 입장은 좁혀질 생각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진흙탕 싸움은 언제 끝날 것인지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