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룹 틴탑과 비투비, 갓세븐, 슈퍼주니어, 인피니트, 비스트는 음악방송 활동은 물론 예능에도 출연해 재치와 입담을 뽐냈다. 이는 일찌감치 컴백 쇼케이스 등에서 빛을 발한 바 있고, 날로 다듬어지는 듯한 이들의 말솜씨가 노래와 춤, 예능 모두 다 되는 ‘매력남’임을 강조하고 있다.
틴탑 멤버 니엘과 창조는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불후의 남자 여심을 사로잡다’ 편에 출연해 선배 김원준과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모두 잠든 후에’를 부른 세 남자의 ‘케미’는 폭발했고 값진 2승을 거뒀다. 또 김원준의 곡을 틴탑만의 퍼포먼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재탄생시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틴탑은 다양한 미션을 통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발휘했다. 특히 만장일치로 ‘얼굴에 스타킹 쓰고 셀카 찍기’ 벌칙을 받게 된 니엘은 쉽게 볼 수 없는 굴욕샷을 남기며 배꼽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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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는 리얼리티 ‘더 비트 시즌2’를 통해 무대 위, 아래의 모습을 남김없이 보여줬다. ‘괜찮아요’ ‘어기여차 디여차’ 무대 준비과정을 공개하며, 한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는지 증명했고 이들의 무한반복 노력도 함께 빛났다.
그 어디에도 쉽게 볼 수 없는 멤버들의 개인기도 낱낱이 파헤쳐졌다. 서은광은 착시마술로 감탄을 안겼고, 정일훈 역시 간단한 마술 개인기로 웃음도 선물했다. 이민혁은 수준급 실력의 랩핑, 이창섭은 보드 상식강좌, 육성재는 형들을 향한 예능 조언(?)으로 폭소케 했다.
라디오에도 출연해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만났다.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쉬는 시간’코너에 출연해 ‘비글돌’이라는 수식어에 “우린 카메라가 없어도 카메라 있는 것처럼 지낸다. 더 웃기고 싶어서 더 개그를 던지는 게 일상이다. 배틀하는 느낌”이라며 개그욕심도 뽐냈다.
갓세븐에겐 자신들의 이름을 딴 태국 예능프로그램이 생겼다. 태국 디지털 공중파 채널 PPTV 리얼 버라이어티쇼 ‘더 팬클럽 갓세븐’이 그것이며, 이들에 대한 ‘팬심’으로 뭉친 6명의 팬들과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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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의 슈퍼주니어의 출연은 아니었지만, 많은 멤버가 동시에 출연한 적은 드물기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의 하이라이트는 희철이 중심이 된 마지막 무대였다. 4차원 신비주의로 일관했던 희철은 그동안 못다 한 예능 한을 모조리 발휘했다.
인피니트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노래, 토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높아진 인기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시작으로, 개인활동에 대한 생각 등을 막힘없이 답하며 MC 유희열로부터 “말을 너무 잘해서 손석희 씨인 줄 알았다”는 칭찬까지 받았다.
특히 성종은 “데뷔곡 속 내 분량은 3초다. ‘아이돌 3초 가수’ 논란에 나도 포함돼 뉴스에도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리면서도 5년 간 자신의 변화에 “예전에는 정말 생각 없이 행동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답했다.
비스트는 ‘주간아이돌’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멤버 간 폭로전부터 장난의 연속, 비주얼 포기 등으로 시작부터 웃겼다. 과거 영상이 공개되자 멤버 전원은 괴성을 질렀고 급기야 눈까지 가리며 셀프디스를 하기도 했다.
멤버 양요섭의 직캠이 이날의 가장 큰 화제였다. 공개된 직캠 속 그는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한 팬에게 “너 예뻐. 아이유보다 예뻐”라고 칭찬했고 덕분에 ‘조련왕’ ‘입덕요정’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