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A씨는 30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중 측이 제기한 '임신과 폭행, 유산 모두 거짓말'이라는 주장은 잘못"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향후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임신과 유산을 미끼로 김현중을 협박해 돈을 가져갔다는 주장에 대해 "6억원은 합의금이 아니라 (폭행 소송과 관련한) 민형사상 손해배상금이다"라며 "제 고소장에는 물론 경찰, 검찰 조사에서도 임신 및 유산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판사도 김현중의 상해사실을 명백히 인정했다"며 "심지어 김현중 본인도 자신의 폭행을 자백, 인정했다. 제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A씨는 또 임신과 유산과 관련해 여자연예인 B씨와 김현중의 관계를 알게 됐고 이 문제로 다투면서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월경 4주 6일 후에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2가지다. 처음부터 임신이 아니었거나, 아니면 유산됐거나. 그래서 당시 정황을 문자로 공개하겠다"며 친한 동생과 나눈 대화, 김현중과 나눈 대화, 임신 테스트기 결과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김현중 측은 '무월경 4'주 진단이 곧 임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5월 30일 유산을 한 후 다시 7월에 임신을 했다. 김현중이 아이를 원치 않아 중절을 했다"며 "이와 관련된 병원 기록은 이미 해당 산부인과에서 법원에 제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절 수술을 받은 지 3일 밖에 지나지 않은 7월 10일 김현중의 폭행이 있었다. 김현중은 여자 연예인 J를 자신의 집에 끌어들였다. 저는 친구 B와 함께 김현중의 집을 찾았다가 알몸으로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을 직접 목격하게 됐다. 그리고 저는 여자 연예인 J와 제 친구 B가 있는 그 집 안에서 김현중으로부터 무자비하게 또 폭행을 당했다. 연예인 J를 향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현중 측이 5월 23일 임신시기에 춘천까지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며 임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SNS에 올린 글이 자전거를 탄 날짜라고 단정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자전거를 탄 시점은 정확히 4월 30일에서 31일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SNS에서 대화를 하면서 '나 자전거 타고 춘천까지 갔다 왔엉 ㅋ'라고 말했는데, 이게 임신 無의 증거로 사용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모든 사람이 그날 찍은 사진을 그날 바로 SNS에 올리나?"라고 되물었다.
A씨는 "재판을 제기한 이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거라 믿었기 때문에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내가 침묵
이와 관련한 김현중 측은 "억울하면 무고와 공갈로 고소해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