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한 번에 잘 찍어야 되니 감독이 컷하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그때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이륙 전에 달리는 순간도 비행 속도가 너무 빨라 발이 닿지 않더라. 이미 사전 준비를 마쳐 모든 것을 완비한 상태이었다. 갑자기 든 생각이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야’ 였다. 결국 8번이나 촬영했고 어쨌든 살았다(웃음). 극의 스토리와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 멋지다고 생각할 만큼, 숨을 빼앗을 만큼 멋진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처음에 등장하는 아찔한 비행장면에 대해 톰 크루즈는 많은 말을 내뱉었다. 쉽지 않았던 장면이니 만큼, 당시를 생생하게 설명했지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든’ 그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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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이날 톰 크루즈는 “톰 이렇게 한국 방문해 기쁘다. 특히 감독과 같이 와 더 기쁘다”고 반가움을 드러내는 데 이어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에게 “하이 굿 모닝”이라는 친절한 인사도 잊지 않는 ‘친절한 톰 아저씨’ 모습을 보여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했는데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첫 비행 장면에 대해 “감독이 재연을 하면서 ‘해 볼래 말래’라고 해서 ‘알겠다’ 정도로 얘기했는데 막상 해보려고 하니, 사전 작업이 엄청 많았다. 제작은 됐지만 비행기 내부에서 촬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엔지니어와 만났다. 나도 비행경력이 있고, 파일럿 자격증도 있지만 포스터 속 장면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감독이 시퀸시를 준비하고 테스트 작업을 했다 기체, 날개 위로 바람이 불었을 때 어떻게 될지 시험을 했고 바람 때문에 특수 렌즈를 꼈다. 하지만 양복만 입고 촬영해야 했는데 너무 춥더라”며 “게다가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까지 있었고, 그 밖에 위험요소가 굉장히 많았다. 추가적으로 카메라에 대한 걱정까지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또, “얇은 와이어로 고정을 시킨 뒤 엔진을 켰다. 파일럿이 ‘걱정 마’라고 하더라. 감독은 내부 모니터로 보고 있었다”고 말해 당시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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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하지만 톰 크루즈는 “모든 것이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감독과 함께 하는 말이 전체 크루들이 압박적인 작업환경에서 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압박을 받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을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멕쿼리 감독처럼 존경하는 분과 일하는 것은 즐겁지만,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더 즐겁게 하고, 장르를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한다”며 “게다가 이번 ‘미션5’는 출시를 5개월이나 당겼다. 그리고 이 영화를 마무리 지은 것 역시 얼마 되지 않는다. 정말 ‘미션 임파서블하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여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의 도전과 노력에 빛을 더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