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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3일에 한 번씩 슬럼프가 온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준은 ‘연기에 물 올랐다’는 평가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준은 “잘 모르겠다. 3일에 한 번씩은 슬럼프가 온다. 긴 호흡이든 영화이든 단막극이든 항상 슬럼프가 온다. 왜 이렇게 못 할까에 대한 생각이 많다”며 “나 빼고 너무 다 잘 한다. 수향이에게도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은 “아직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연기학원을 다닐까 생각도 하고, 나름대로의 많은 방식을 통해 세상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 조수향은 “준이오빠는 굉장히 병적으로 연기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한다. 잘 하면서 못 한다고 거짓말한다”며 “그런 모습이 스스로에 대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구나 싶어서, 나 역시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 PD 역시 이준에 대해 “첫 번째 대본리딩 때는 연기를 굉장히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 굉장히 놀랐다”며 높이 평가했다.
지난 5월 ‘풍문으로 들었소’ 종영 후 단막극으로 깜짝 컴백한 데 대해 이준은 “‘풍문으로 들었소’ 끝나고 다음 영화 스케줄 전까지 백수가 됐다. 2주 쉬니까 더 이상 할 게 없더라. 나만 집에 있고, 밖에 있는 사람은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나는 집에서 자고 있나 굉장히 괴로웠다. 그 때 ‘귀신은 뭐하나’ 대본을 받았다.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준은 ‘귀신은 뭐하나’에서 첫사랑에게 차인 뒤 8년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20대 청년 구천동 역을 맡았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는 총 다섯 편으로 구성된다. 이준 조수향 주연의 ‘귀신은 뭐하나’를 비롯해 ‘붉은 달’, ‘라이브쇼크’, ‘알젠타를 찾아서’, ‘그 형제의 여름’이 포진했다. 31일 오후 10시 50분 ‘귀신은 뭐하나’를 시작으로 매 주 금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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