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화정’의 김재원이 밤마다 차승원이 나오는 악몽과 환청에까지 시달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광해(차승원 분)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능양군(김재원 분)이 악몽과 환청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능양군은 꿈에서 광해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말하던 모습이 나오자 잠에서 깼다. 그는 어좌로 달려갔지만 “너는 이 나라를 가장 큰 어둠으로 몰아넣을 것이다”라는 광해의 말과 “통촉하여주십시옵소서”라고 외치는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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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화정 방송 캡처 |
이어 능양군은 “그런다고 저들이 당신을 왕으로 인정할 것 같사옵니까”고 말하는 정명공주(이연희 분)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정명공주가 뒤에서 나타나 “당신은 끝내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분명 그리될 것이다. 이 나라의 백성도 훗날의 역사도 당신을 이 땅의 가장 패악한 군주로 기억할 것이니”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절규했다.
결국 모든 것은 꿈이었다. 그는 모든 꿈에서 깨어나며 숨을 몰아쉬었고, 소용 조 씨(김민서 분)는 그의 옆에서 “악몽을 꾸었냐”고 그를 위로했다. 능양군은 “공주 네 이년”이라고 말하며 공주에 대한 분노를 쌓아올렸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