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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협녀'에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이병헌이 과거 털어놨던 왕따설이 새삼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이병헌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긴장했던 날은 ‘지.아이.조’ 첫 대본 리딩 날 이었다”며 “사진기자들과 고위관계자들이 함께 한 경직된 자리에서 모든 배우들과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대본 리딩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환경에 대사를 놓치는 순간이 다반사였다. 어디를 읽고 있는지 몰라서 계속 긴장한 상태였고, 대사가 없으니 대사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느 순간 모든 시선이 내게 쏠렸는데, 내 순서인데 내가 안 읽고 있더라. 겨우 내 대사를 찾아서 내 첫 대사였던 ‘헬로 브라더’란 대사를 했다”며 긴장된 순간을 회상했다. “ 20년의 배우 인생 중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부터 주눅이 들기 시작했다. ‘누가 말 걸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동료들이 말 시킬 때만 짧게 대답하고 내가 말거는 일은 없었
또 “나중에 가까운 사이가 됐을 때 스태프 한 명이 내게 와서 너 왕자병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거 아느냐고. 무슨 이야기냐 물었더니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 과묵하게 앉아있어서 동양에서 온 왕자냐는 이야기가 그들 사이에 돌았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