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여름 극장가에 한국과 미국 코미디 영화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주유소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를 이끌었던 김상진 감독의 신작으로 팍팍한 삶에 지친 명석(김동욱 분), 달수(임원희 분), 해구(손호준 분) 세 친구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내려간 해운대에서 인생 최대의 난관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삼일 간의 이야기다.
배우 김동욱은 극 중 사법고시를 준비하지만 매번 번번이 떨어지는 만년 고시생 차명석 역을 맡았다. 임원희는 극 중 한때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꿨지만 현실은 비정규직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구달수로 분한다. 손호준은 극 중 미모의 스튜어디스 여자친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제약회사 회장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속이는 허세 가득한 왕해구 역을 맡았다. 또한 윤제문은 극 중 부산 최대 마약 밀매 조직의 보스 마기동으로, 류현경은 차명석의 여자친구이자 최연소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엄친딸’ 장지영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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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쓰리 썸머 나잇’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인벤트 디는 “‘쓰리 썸머 나잇’은 여름을 시원하게 웃겨줄 정통 코미디”라며 “각자 캐릭터들은 어린 시절 꿈을 잊은 채 힘들게 생활하는 사회 초년생을 닮고 있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여름철 대표 휴가지 해운대와 감천 문화마을, 누리마루 등 부산 곳곳의 명소가 담겨 있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쓰리 썸머 나잇’과 대결 구도를 그리는 ‘픽셀’은 전세계 흥행수익 38억 달러를 창출한 ‘해리포터’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미셸 모나한을 비롯해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피터 딘클리지 등이 출연한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의 지구침공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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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픽셀’ 배급사 UPI코리아는 “‘픽셀’은 게임 캐릭터를 잘 모르는 10대부터 20대 초반 관객이라면 귀여운 외양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는 캐릭터에게 반전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에 친숙한 20대 중반과 30대들은 극 중 등장하는 ‘팩맨’ ‘동키콩’ ‘갤러그’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을 영화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픽셀’은 지구의 평화적 메시지를 전쟁 선포로 오해한 외계인들이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의 모습으로 나타나 지구를 침공하자, 유일하게 게임의 룰을 꿰뚫고 있는 게임 고수 3인방이 이들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