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승완 "다른 형사물과 다른 점? 황정민이 있다는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황정민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서 흔한 형사물을 다르게 만들려고 한 지점을 묻자 "1990년대 이후 너무 훌륭한 형사 영화들이 많았다. 형사물이라는 장르물을 만들면서 다른 영화들을 의식 안 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 영화와 어떻게 다르게 할 거냐고 묻는다면 우리에게는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있다. 이 배우가 하면 다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시민 영웅을 원했다. 영화적 캐릭터보다는 집안 골칫덩어리 삼촌같고, 친구같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캐릭터에 다르게 접근하려고 한 것 같다. 또 선과 악의 집단이 아니라 가족을 중요시하고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가족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황정민이 거친 카리스마 속 진한 인간미를 지닌 광역수사대 서도철 역, 유아인은 서도철의 계속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오달수, 유해진, 장윤주 등이 출연했다. 8월5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