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신인 걸그룹 워너비(WANNA.B)가 드디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였다. 무대에 오른 그들은 최근 여름사냥을 외치며 아찔한 노출에 밝은 의상을 선보이는 타 걸그룹들과는 조금 달랐다.
워너비는 20일 정오 첫 데뷔곡 ‘전체 차렷’을 발매했다. 같은 날 그들은 서울 강남구 예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전체 차렷’의 첫 무대를 선사했다.
해당 곡은 멋진 여성상을 대변하는 강렬하고 세련된 섹시함을 표현한 곡이다. 북극곰과 신인 작곡가 위한샘이 작곡에 합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레게, 일렉, 힙합 장르가 다양하게 혼합된 것이 이 곡의 특징이다. 쇼케이스 이후 워너비는 ‘전체 차렷’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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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워너비 멤버들은 데뷔 전 공연 코러스부터 댄스 트레이너까지 다방면에서 경력 및 활동을 쌓아왔다고 한다. 아미와 서윤, 은솜은 이미 걸그룹 데뷔를 한 번 겪은 바 있다. 시영은 오랜 연습생활을 거쳤으며, 지우는 안무가와 댄스 트레이너로 실력을 쌓아왔다. 끝으로 세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포맨 무대에 오른 경력이 있다
이들은 마치 데뷔 무대를 위해 에너지를 응축시켜놓은 듯 이날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보컬을 뽐냈다. 특히 눈에 뛰는 것은 멤버들의 탄탄한 근육이였다. 그들에게 노출은 없었다. 카키색의 긴 바지와 함께 허리춤에는 ‘탄띠’가 착용돼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실루엣에는 탄탄한 볼륨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세진은 “멤버들이 몸매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한다”며 그간의 멤버들의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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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워너비의 쇼케이스에 포맨의 신용재와 김원주가 응원차 객석을 지켰다. MC의 즉석 요청에 무대로 오른 김원주는 “예전에 워너비 세진과 같은 회사에 있었다. 남다른 인연이 있다. 다른 멤버들도 오랜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친구들이다. 보여줄 게 많은 친구들이다”라며 격려의 인사를 남겼다.
신용재는 “아까 무대를 살짝 봤는데 실력이 굉장했다. 워너비분들 열심히 활동하셔서 멋있는 걸그룹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는 짧은 소감과 함께 ‘인연’을 선곡해 축하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 끝으로 리더 아미는 각오를 밝히는 자리에서 끌어 오르는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복잡한 감정들이 머릿속을 교차하는 듯 그는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보였다. 아미의 눈물에 멤버들 모두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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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곽혜미 기자 |
“쇼케이스 전날 연습을 하는데 조명이 꺼졌다. 화장실까지 가서 연습을 이어했다”던 은솜의 말처럼 그들은 오랜 시간 백스테이지에서 메인 스테이지로 오르길 간절히 희망했다.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마음을 가다듬은 시영은 “저희 목표는 1위다. 또 지금 멤버들이 신화와 같이 오랜 시간을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다. 17년 넘게 쭉 활동하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아미 역시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의 워너비가 되어가는 워너비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