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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이 격투기 데뷔를 선언한 가운데 로드FC와의 이색 계약서가 화제다.
김보성의 로드FC 계약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결정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파이트 머니 전액을 기부하며, 로드FC도 김보성의 좋은 뜻을 함께해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김보성의 로드FC 계약서는 일반 계약서와 다르다. 선수와 회사가 서로의 이익을 위한 것을 배제하고 철저히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한 내용만 가득 채웠다.
계약서의 제 1조부터 일반 계약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제 1조(목적) 김보성과 로드FC는 행복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대회 개최의 큰 뜻에 합의하고, 국가적, 국민적 나눔 문화를 의리로 전파하여 따뜻한 대한민국을 도모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적혀있다.
또 김보성은 로드FC가 개최하는 행복 나눔 로드FC대회에 의리로 참가한다. 로드FC는 나눔의 의리 취지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대회 개최를 한다. 로드FC와 김보성은 상호 나눔의 의리 정신에 입각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이 계약에 의한 합의사항을 의리로 이행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경기 수는 수천 명의 소아암 아이들이 수술할 수 있도록 총 3경기로 계약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로드FC 측은 "로드FC와 김보성은 아름다운 정의 사회를 위해 돈 보다는 의리를 택했다. 각박해져 가는 현실에서 나눔의 의리를 진정으로 실천하고 있는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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