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어송포유’가 새 단장을 끝내고 전 세계 팬들과 호흡했다.
지난 19일 오후 KBS2 예능프로그램 ‘어송포유’가 시즌4로 돌아왔다. 새로운 MC, 다양한 게임을 준비한 ‘어송포유’는 단순한 세계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기를 뛰어넘어 예능적인 요소로 무장했다.
기존 MC인 슈퍼주니어 강인과 에프엑스(f(x)) 엠버와 함께하게 된 비원에이포(B1A4) 공찬은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나왔다”며 “첫 개인스케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고식을 해야 한다는 말에 “시즌4를 새롭게 알리는 닭 울음소리를 준비했다”며 닭소리를 냈고 강인과 엠버가 시원찮아하자 침팬지 개인기까지 선보여 엠버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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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송포유 캡처 |
두 번째로는 순천에서 온 공찬식씨의 요청이었다. 그는 사실 MC인 공찬이었고 출연진은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야유를 보냈다. 공찬은 틴탑에게 자신보다 레몬 빨리 먹을 것을 제안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공찬은 조금씩 레몬을 베어 먹었고 창조는 한 입에 레몬을 씹어 먹은 후 공찬보다 빠르게 휘파람을 불어 승리했다.
세 번째는 미국에 사는 로씨오와 소피아의 ‘멕시코 음식인 과카몰리를 직접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틴탑은 금세 너저분한 주방을 만들어냈고 강인이 “음식 안 해본 티가 난다”고 말하자 “우린 음식 시켜먹는다”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강인은 틴탑이 만들어낸 괴이한 형체의 과카몰리를 먹어본 후 “이건 아닌 것 같다. 한입 먹으니 어지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소금을 넣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틴탑의 첫 미션 실패를 선언했다.
다음은 SNS에서 온 요청으로 틴탑은 연예인 친구에게 전화해서 60초 안에 ‘네가 나보다 잘생겼어’라는 말을 듣는 미션을 수행했다. 엘조는 제국의 아이들 동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네가 나보다 잘생겼다”는 말을 받아냈다. 캡은 블락비 지코에게 전화를 걸어 미션을 성공했다. 하지만 지코는 강인과의 인터뷰에서 “캡이 나보다 잘생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줏대가 없고 멋있는 척 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후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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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송포유 캡처 |
‘노래방 애창곡 한 소절씩 불러달라’는 요청에는 공찬과 캡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공찬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선곡했고 하이라이트에서는 음 이탈을 하며 81점을 받았다. 캡은 만화 주제가인 ‘디지몬 어드벤처’를 불러 99점을 받아 미션에 성공했다. 빙고미션을 성공한 틴탑은 팬들에게 노래를 선물해줬다.
새로운 포맷의 ‘어송포유’는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예능적인 재미를 선보였다. ‘빙고판을 맞춰야 노래를 선물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제약은 게스트로 하여금 지금까지 보이지 못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새 MC인 공찬은 허당기를 발산하며 강인과 엠버 사이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시작이 좋은 ‘어송포유’가 앞으로도 색다른 재미로 전 세계 팬들과 호흡할지 기대를 모은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