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김영만이 사람들에 촉촉한 감동을 선사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등장해 1인 방송국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 김구라, 이엑스아이디(EXID) 솔지에 이어 새롭게 김영만과 레이디제인이 1인방송을 개국했다. 촬영 시작 전 김영만은 백종원 아들을 위한 모빌과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위한 복주머니 액자를 선물로 들고 와 모두를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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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 캡처 |
그는 등장부터 폭풍 리액션과 ‘90년대식 개그’로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김구라는 이를 보고 레이디제인에 “지금 이렇게 선생님도 리액션을 해주시는데 넌 뭐냐”고 괜시리 타박을 줄 정도로 말이다. 첫 방송 혜택으로 10분 먼저 촬영에 들어간 김영만이 종이접기를 시작하자 솔지도, ‘미스 마리테’ 서유리도 이를 보기 위해 촬영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영만은 채팅창을 수시로 바라보며 소통을 즐겼고, 진심으로 그를 반기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간만의 방송으로 손이 떨리기도 했지만 그는 금세 적응해 예전의 “미리 준비해왔어요” “손톱만큼” 등의 유행어를 쏟아내며 추억 여행을 시작했다.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결국 1부의 ‘인간계’ 1위는 김영만이었다. 그의 점유율은 놀랍게도 30% 이상. 이를 본 김영만은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연신 “감사하다” “정말 고맙다” “언제 이렇게 다 컸냐”고 말하며 시청자들에 인사를 했다.
그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시청자들은 김영만이 눈물을 흘릴 때 같이 눈물을 흘리고, 그가 웃을 때 함께 웃었다. 이미 다 커버렸지만 아직도 따라잡기 힘든 김영만의 종이접기 속도에 “아직도 빨라”라며 좌절을 하는가 하면, 그가 “이제 다 컸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에는 “사는 게 쉽지 않네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실시간 채팅방과 TV 앞의 시청자, 그리고 김영만이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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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 캡처 |
그런 김영만은 출연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1부의 ‘인간계’ 1위에 점유율 또한 ‘천상계’에 있는 백종원을 위협할 만한 수치여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청자들은 “이제 김영만 선생님을 천상계로 모시자”고 말하며 그의 우승과 연속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
‘종이접기’라는 콘텐츠와 김영만이 가진 ‘추억’의 힘은 백종원의 ‘요리’와 ‘구수한 입담’만큼이나 매력적인 무기다. 거기에 김영만은 이제 커버린 ‘코딱지’들과 ‘추억’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간만에 따뜻하게 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며 김영만이 단 몇 회 만이라도 더 등장해 이 공감대를 좀 더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그의 우승 여부뿐만 아니라 김영만의 다음 회 출연 여부에도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과연 김영만은 1부 점유율에서 더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연속 출연을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