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케임브리지 유령, 기숙사에서 슬프게 우는 소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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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프라이즈/사진=MBC |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케임브리지 유령 편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런던 케임브리지 대학교. 1209년 세워진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등 수많은 학자들을 배출한 세계 최고 명문대학교입니다.
그런데 이런 명성만큼이나 또 한가지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령 목격담.
매일밤 강의실 복도에서 정체 불명의 소리가 들리고 매년 부활절에는 공중을 떠다니는 유령이 목격됐습니다.
기숙사에는 슬프게 울고 있는 소녀의 유령이 나타난다고. 특히 이 소녀는 수십 명의 학생들에게 목격됐습니다.
학생들은 소녀를 '그레이 레이디'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유령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여러 이유가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공중을 떠도는 유령은 부활절에 자살한 버츠, 그레이 레이디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한 소녀라고.
심지어 1855년 30여 명의 학생들이 교내 유령의 비밀을 밝히겠다고 심령학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서 심령학회가 만들어진 것은 전 세계 최초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0년대에 접어들어 케임브리지 수도관 공사 중 캠퍼스 한 가운데 1300여구의 유골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유골들은 관 없이 흙으로만 덮여 있었고, 대부분은 마구 뒤엉켜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발결된 유골 중 최대 규모였습니다. 영국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 유골의 정체는 세이트 존 에반젤리스트 병원의 사망자들로 알려졌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세인트 존스 칼리지 자리에 과거 세인트 존
당시만해도 병원은 치료 목적보다 자선 단체에 가까웠습니다.
덕분에 병원은 가난한 환자로 가득해 환자들의 시신으로 쌓여갔습니다.
그대로 시신을 뒀다가는 전염병이 창궐할 수도 있는 상황. 어쩔 수 없이 병원 측은 이들을 근처에 매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