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땀과 노력이 듬뿍 담긴 축구 미생들의 완생 도전기를 담은 새 예능프로그램이 오늘 베일을 벗는다. 연예인 한 명 없고, 인위적인 웃음 요소를 빼고 담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 ‘청춘FC’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11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논픽션버라이어티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하 ‘청춘FC’)는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유망주들의 도전과 그들의 진짜 '축구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고 재기의 기회와 발판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택배기사, 치킨 배달원, 외국인 선수, 군대를 갓 전역한 예비역, 40대 선수, 여기에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축구 유망주 등 사연 있어 보이는 ‘축구 미생들’이 왜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이게 된 건지 그들이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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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는 연출을 맡은 최재형 PD와 안정환, 이을용은 미생들과 함께 기적을 뛰어넘는 감동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청춘FC’ 선수들의 감독이자 인생의 스승이 되어 그들의 꿈을 향한 첫 관문을 함께 하게 된다.
특히 공동감독을 맡은 안정환과 이을용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유망주 시절 불우한 환경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마음을 간직한 축구 미생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축구 미생들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와 힘이 돼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청춘FC’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연예인이 없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제작진은 좌절을 경험하고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유망주들을 모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진짜 인생을 건 청춘들의 도전기를 그리며 재미를 뛰어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만큼 진정성이 담인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섣불리 연예인을 섭외하지 않았고, 인위적인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웃음과 감동을 주겠다는 게 그들의 각오이자 목표다.
최재형 PD는 “‘청춘FC’는 진짜에서 출발을 한다. 거기서 오는 재미라고 표현하긴 뭐하지만 이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응원하고 그런 힘은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이야기다보니 형식도 기존의 예능프로그램과 다르게 하려고 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색깔이 다르다보니 음악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색다른 요소로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미생에서 완생이 되가는 과정을 그리는 ‘청춘FC’가 담백한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