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탈 많았던 ‘복면검사’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1회만 남겨둔 상황에서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며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8일 방송된 15회에서는 법을 이용해 자신의 죄를 덮으려는 강현웅(엄기준 분)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하대철(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조상택(전광렬 분)의 협박에 의해 자신이 복면임을 밝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하대철의 모습은 마지막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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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대철은 복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을 예고한 가운데, 하대철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 법은 악인들에게 방패가 될지 칼이 될지 ‘복면검사’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지와 유쾌한 분위기를 넘나들며 전개됐던 ‘복면검사’는 유쾌하면서도 통쾌함을 선사하는 히어로물을 예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했다. 그러나 SBS ‘가면’ MBC ‘맨도롱또똣’ ‘밤을 걷는 선비’ 등 경쟁작에 밀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탄탄하지 못한 전개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아역부터 성인 역할을 맡은 배우들까지 구멍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었고, 첫 만남부터 각각 캐릭터의 성격이 살아 있는 연기를 펼친 김선아와 주상욱의 연기 때문에 아쉬움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여기에 김선아가 SNS를 통해 ‘복면검사’ 촬영에 대한 불만이 섞인 글을 올리면서 배우와 스태프 간의 불협화음이 수면 위로 올랐고, 사태는 잘 마무리됐지만 일부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게 됐다.
평균 시청률 5%대로 저조한 성적을 유지하던 ‘복면검사’는 1회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5.3%(14회)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인 5.9%(15회)를 기록했다. ‘복면검사’가 우여곡절을 딛고 마지막에는 활짝 웃으며 퇴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