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덜리스’, 음악영화 계보 이을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원스’(Once), ‘비긴 어게인’(Begin Again), ‘위플래쉬’(Whiplash)를 잇는 또 하나의 음악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 있다. 영화 ‘러덜리스(Rudderless)’다. 이 영화의 OST 앨범이 개봉일인 7월 9일에 맞춰 함께 발매된다.
‘러덜리스’는 거장 감독들이 인정한 명배우 윌리엄 H. 머시(William H. Macy)의 감독 데뷔작이다. 빌리 크루덥(Billy Crudup)과 안톤 옐친(Anton Yelchin),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등이 출연한 음악 영화다.
특히 이 영화의 감독 윌리엄 H.머시는 영화의 성공이 음악 선곡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실력 있는 음악 어드바이저인 리즈 갈라처(Liz Gallacher)를 섭외했다.
“대중적이면서도 버스(verse)와 코러스(chorus), 브릿지(bridge)가 잘 구성되어 있고 무엇보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곡을 찾아내라”고 주문했다고. 리즈 갈라처는 수많은 노래들을 검토한 끝에 두 명의 뮤지션을 발견했다. 그들의 노래 중 영화에 어울릴 만한 곡을 뽑아 ‘러덜리스’ OST를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잔잔한 발라드 곡 ‘Home’부터 러덜리스 밴드들의 활기찬 곡 ‘Beautiful Mess’,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장면에서 부르는 ‘Sing Along’ 등 다양한 분위기의 14곡이 수록됐다. 극중 샘인 빌리 크루덥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노래를 통한 감미로움과 러덜리스 밴드에 의해 연주되는 곡들을 통해 밝고 쾌활한 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화에서는 연주하는 장면이 따로 나오지 않았던 셀레나 고메즈와 베이시스트로 나오는 벤 크웰러가 함께 부르는 곡인 ‘Hold On‘ 역시 실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