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미리보기] ‘진짜 공부비법’, ‘성적욕망’ 굴욕 씻고 공감 얻을까

[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진짜 공부비법’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진짜 공부비법’ 제작진은 틀에 박힌 공부에 지친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상위 1%로 올라갈 수 있는 신개념 공부법을 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서 tvN에서는 최근 ‘성적욕망’이라는 교육 토크쇼를 방영한 바 있다. ‘성적욕망’은 1%의 현직강사를 초청, 대한민국 입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육입시 토크쇼를 지향했다.

‘성적욕망’은 1등급 성적을 받기 위한, 학원 강사들이 전하는 비법과 입시 전략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이번 ‘진짜 공부비법’은 인성과 창의성은 물론 생활습관부터 학습습관까지 근본적인 공부법을 내세운다. 공부의 본질을 살피고,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출신의 개그맨 서경석이 학습 공학자들과 의기투합해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학습 공학자는 이병훈 교육연구소 대표의 이병훈과 공신닷컴 대표 강성태, 데이스터디 대표 박철범으로 구성됐다.

↑ 사진=tvN

앞서 ‘성적욕망’은 어떻게든 남들보다 나은 방법으로, 남들과는 다른 획기적인 비법으로 내 아이를 명문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의 왜곡된 열망을 계속해서 자극한 바 있다. “공부는 학생이 하지만 누가 판을 짜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는 강사들의 발언에서는 마치 사교육 업체의 컨설팅을 받아야만, 좋은 대학에 갈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 강사는 “이과 학생은 나의 고객이 아니어서 잘 모른다. 나와 공부한다면? 명문대도 가능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언짢게 하가 하면, 그들의 조언은 예고편처럼 감질 맛이 나서 오히려 사교육 업체의 컨설팅을 더 부추기는 결과를 이끌기도 했다.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에게 유명 강사들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더 이상 사교육 홍수에 돈 낭비 하지 말라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성적욕망’은 사교육 업체와 결탁한 사교육 홍보 방송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에 제작진은 “앞으로 교육 관련 유사한 프로그램 제작 때 참고하겠다. 다양한 조언을 위해 다방면의 교육전문가를 모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비판 속에서 ‘성적욕망’의 뒤를 이을 프로그램으로 ‘진짜 공부비법’이 확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tvN이 ‘성적욕망’의 불명예를 씻고,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깊은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석이 진행을 맡은 ‘진짜 공부비법’은 오는 9일 오후 8시40분에 첫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