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들이 신곡을 낸다. 가장 먼저 그 무대를 선보이는 곳은 음악 방송이 아닌 바로 쇼케이스 현장이다.
지난 6월에만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했다. 씨스타, 틴탑, 비투비 등 12팀이 신곡 발매를 알리기 위해 쇼케이스를 열고 관계자들을 초대했다. 신인들이 데뷔 쇼케이스를 여는 것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이상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신곡을 발표하는 이들 중에서 쇼케이스를 빼먹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쇼케이스 현장에 가면 “데뷔 이래 쇼케이스는 처음 해본다”라는 말을 하는 가수들도 찾을 수 있다. 양희은, 조용필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열었다. 40여년 음악을 해온 이들이 쇼케이스를 열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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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쇼케이스가 앨범 홍보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많은 유형들로 양산되고 있다. 쇼케이스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성격을 달리한 것이 바로 청음회다. 말 그대로 새로 발표되는 앨범의 곡들을 매체들 앞에서 처음 공개하고 함께 듣는 시간을 가진다.
이런 청음회에 적합한 가수들은 바로 본인들이 직접 곡 작업을 한 이들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토이 유희열이다. 모든 곡을 본인이 직접 작업했기 때문에 곡에 대한 설명을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고 객원 보컬들로 앨범을 꾸리는 유희열에게 딱 맞는 자리다. 이외에도 보아, MFBTY, 정준일 등이 음감회로 새 앨범을 알렸다.
미디어 쇼케이스와 같은 날 열리지만 오직 팬들만을 위한 팬 쇼케이스도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운영하고 있는 방법이다. 보통 평일 오후에 치러지는 미디어 쇼케이스와 달리 팬들을 위한 쇼케이스는 저녁 시간에 열려 팬들의 부담을 줄인다. 신곡을 가장 먼저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색 쇼케이스도 늘어가고 있다. 6일 컴백 쇼케이스를 여는 걸스데이는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에 팬들과 함께 하는 여름 운동회를 기획했다. 마치 팬미팅을 연상케 하는 이벤트로 화제도 모으고 팬심도 자극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소녀시대는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이제 소녀의 느낌보단 성숙해진 여인의 모습이 만연한 소녀시대가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연다는 것만으로 이들이 성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쇼케이스의 트랜드는 바로 생중계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쇼케이스 현장을 생중계 해주고 있으며 팬들과 대중들은 편안하게 인터넷을 통해서 쇼케이스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