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화정’의 이연희가 김재원이 펼친 연회에서 그를 제대로 망신을 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인목대비(신은정 분)의 탄신을 맞이해 연회를 펼친 능양군(김재원 분)에 일갈을 하는 정명공주(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명공주는 능양군에 진찬의를 펼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능양군은 이를 무시하고 연회를 열었다. 이를 들은 정명공주는 한달음에 연회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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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화정 방송 캡처 |
정명공주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능양군에 “뭐하는 짓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예의가 없다. 나와 너를 위해 이런 것”이라고 능양군을 편드는 인목대비에 “어마마마와 저를 위한 게 아니라 능양군 자신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공주는 “허나 능양군, 잘못 생각했다. 저는 절대로 능양군의 허수아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고, 능양군은 이를 듣고 “말씀이 좀 지나치시다”고 거북한 뜻을 보였다.
정명공주는 “지나친 것은 능양군이며, 여기 있는 대감들이다”고 혼란한 시대에 연회를 펼치고 있는 대신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한 그는 “고작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 않냐. 어제 있었던 일은 기억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명공주는 “설마 궐 밖의 저도 아는 일들을 모른다고 할 것이냐. 궁이 아닌 이곳에 계시는 이유는 무엇이냐. 분하지만 힘이 없어 분통이 터진다는 화기도감 장인들도 있는데 힘이 있는 여러분들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고 대신들을 탓하며 “고작 능양군이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고 펼친 이 잔치에서 무엇을 하려고 여기 있는 것인지 묻겠다”고 소리쳤다.
연회가 파한 후 능양군은 집안의 도기들을 마구 깨며 “정명공주 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계집에 물을 먹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