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심야식당’이 4일 첫걸음을 뗀다. 따뜻한 휴머니티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를 공략할 계획.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2회 연속 방송되는 ‘심야식당’에서는 고시생 민우(남태현 분)와 폭력조직 보스 류(최재성 분) 사이의 우정을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진다. 특히 ‘연기돌’에 도전하는 남태현과 베테랑 배우 최재성, 김승우 등이 어우러져 안정된 시야를 선사한다.
‘심야식당’은 일본 원작 만화가 43만부 이상 팔리고 일본 드라마도 공전의 히트를 친 작품. 한국판에서는 황인뢰 PD와 최대웅·홍윤희 작가가 뭉쳐 왜색을 벗기고 국내 정서에 맞는 스토리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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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제공 |
이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황인뢰 PD는 “일본 드라마와 비교될까봐 정말 고민 많고 부담스러웠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일본에서 드라마로 먼저 만들어져 좋은 인상을 줬다. 어떻게 차별점을 둘까 고민하다가 등장인물 중 하나를 과감히 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스터가 이 작품 중추 구실을 하기 때문에 배역 선정에 있어서 고심했을 터. 황 PD는 “캐스팅할 때에도 까다로운 느낌이 있었다. 어떤 배우가 마스터 역을 맡아야 이야기를 살려낼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김승우를 선택한 건 ‘굿 초이스’였다”고 확신했다.
실제 이날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서도 김승우의 묵직한 존재감은 원작에 뒤지지 않았다.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극 전체를 이끌어가기 충분했다.
또한 기존 미니시리즈처럼 60분 분량이 아니라 30분으로 대폭 줄인 점도 시청자를 사로잡을 또 하나의 묘수다. 필요 없는 전개나 설정은 모두 빼고 본질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부수를 둔다.
한편 따뜻한 얘기와 다양한 장점으로 중무장한 ‘심야식당’은 이날 자정 확인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