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종영을 4회 앞두고 일이 터졌다. 배우와 스태프 간의 불협화음이 수면 위로 오른 것. 통쾌한 히어로물인 KBS2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가 마무리를 다져가야 할 단계에서 씁쓸함만 남겼다.
사건의 발단은 배우 김선아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김선아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다른 촬영에 밀린 ‘복면검사’ 팀! 한 두 번이여야 화가 나지. 이젠 헛웃음만. 아침부터 다들 똥개훈련 제대로 하네. 검도하다 다친 곳이나 치료하러 가야겠어. 웃으며 촬영하기에도 이젠 지쳐. 자꾸 이러면”이라는 글과 사진을 촬영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가 불만을 털어놓은 글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이에 김선아는 글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이미 누리꾼에 의해 내용이 캡처가 되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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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거세지자 ‘복면검사’ 관계자는 해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복면검사’ 촬영 앞에 CF 촬영 스케줄이 진행됐으나 배우, 제작진, 제작사 사이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해를 빚은 것”이라며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김선아가 불만을 표현한 것 같다. 현재 김선아는 촬영장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촬영에 합류하기로 한 김선아는 이날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 매체를 통해 김선아의 촬영장 상습 지각이 보도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선아의 촬영장 지각은 상습적이라며 그의 지각으로 인해 밤샘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복면검사’ 측 관계자는 김선아의 상습지각 문제에 대해 “드라마 촬영이 워낙 초생방으로 진행 중이다. 새벽 5시, 6시에 끝날 때도 많은데 아침 콜타임은 오전 9시, 10시다. 이 과정에서 20분 정도 늦고 그런 적은 있었다”고 일부를 인정하며 “하지만 상습지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선아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김선아가 어제(27일) 촬영장에 가지 않는 건 맞긴 맞다. 그런데 그게 복귀한다고 했던 상황에서 중간에 홍석구 CP가 김선아가 그냥 치료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배려를 해서 촬영 스케줄이 변경됐다. 그래서 촬영에 복귀 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조한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던 ‘복면검사’는 배우와 스태프간의 불협화음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시청자의 신뢰까지 잃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상습 지각은 사실이라는 입장과 상습 지각 논란은 ‘악의적인 발언’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반되는 입장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은 더욱 커졌다.
촬영 기간을 열흘 정도 남기고 벌어진 이번 논란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종영 4회를 앞둔 상태에서 대립이 있었기 때문. 29일 진행된 ‘복면검사’ 촬영 스케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A팀, B팀, 배우들 다 모이는 날인데 전혀 다른 내색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진행 중이다. 다같이 저녁도 먹고 남은 촬영을 위해 으?X으?X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