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맵스’는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우리는 출연자들의 관계를 설명한다”
제작발표회 당시, 유희경 PD가 취재진 앞에서 했던 말이다. 첫 방송부터 제작진은 이러한 모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28일 오후 첫 방송된 ‘맵스’에서는 제작진에게 느린 여행의 수칙과 미션을 전달받고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에 나서는 김희철과 쌈디, 최강희와 소녀시대 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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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맵스 캡처 |
김희철과 쌈디는 원래부터 친한 사이로, 그들은 첫 방송부터 격 없는 친근감을 표현하며 마치 부부 같은 친화력을 뽐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저 등대는 내 것, 이 등대는 희철 것” 등의 대사를 쏟아냈다.
또한 쌈디는 운전에 지친 희철을 응원하며 위로했다. 툴툴되는 김희철을 위로하는 쌈디의 모습은 묘한 브로맨스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김희철은 “이성친구와 왔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쌈디의 응원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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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맵스 캡처 |
반면, 최강희와 유리의 모습은 정 반대였다. 그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로, 주행 내내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말이 많은 남자 차와 달리 적막이 흘렀다.
하지만 속도 위반으로 핸드폰을 뺏기고, 360도 카메라가 고장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며 그들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자신들의 공감 코드를 맞춰가기 시작했다.
똑같은 미션을 받고 정 반대 분위기로 여행을 하는 두 커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이색 재미를 선사했다. 앞으로 펼쳐질 느린 여행을 통해 두 커플이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나갈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