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최권이 ‘신디 매니저’로 주목받게 된 소감을 전했다.
최권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꿈만 같다”며 재차 꿈이 아닌지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권은 오랜 무명시기를 거쳐 최근 종영한 KBS2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 분) 매니저로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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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그는 “11회 때 울부짖는 장면은 아직도 생각하면 아련하다. 을의 입장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고 싶었다. 우리 주변에 열두 번 넘게 무릎 꿇는 사람이 많고, 회사 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도 다반사”라며 “이를 대표한 캐릭터가 신디 매니저였고, 우리 을의 인생들과 공감하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이 끝나고 ‘직장인으로서 많이 위로가 됐다’는 응원 글을 보면 감사하다. 내가 다 짠하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최권은 “그렇다고 일부러 불쌍해 보이는 척을 한다거나, 을의 정서를 대변하는 트렌드를 따라하려고 한건 아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항상 시장을 데리고 다니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커서 봉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항상 주위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주변에 많은 ‘을’의 인생들을 관찰하고 공감하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또한 최권은 “꼭 을의 인생들을 대변하는 연기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연기든 소화 하겠다. 그런 데에서 만큼은 자신감이 있다. 악역, 싸이코패스, 어리바리 역. 정말 다할 자신 있다. 멜로도 하고 싶다. 그 중 최고는 역시 공감할 수 있는 연기다. 그거면 다인 것 같다. 그게 배우의 몫이다”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2005년 KBS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으로 데뷔한 최권은 ‘더킹 투하츠’ ‘그대 웃어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