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표절 의혹, 권기영 작가 "2014년 7월 저작권 등록…어떤 소스도 들은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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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기억해/사진= 너를 기억해 포스터 |
'너를 기억해'의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권기영 작가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1회 방송이 끝난 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자신을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라고 밝힌 정모씨의 표절 의혹 제기글이 게재됐습니다.
정씨는 "제 작품의 창작연월일은 2014년 3월 10일, 저작권 등록은 2014년 8월 21일"이라며 "'너를 기억해'를 보고 소재가 너무 똑같아서 궁금증이 생겨 글을 남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2년을 준비하고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CJ를 비롯한 타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프로파일러인 엄마와 11살, 7살 남자 형제가 나오고 ▲두 형제 중 형은 선천적 소시오패스, 동생은 후천적 소시오패스라는 점 ▲형제가 소시오패스인 것을 알게 된 엄마가 아이들을 지하실에 가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설정 ▲그 10년 후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고 사건이 벌어지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정씨는 "'너를 기억해'의 아역 설정과, 부모의 행동과 대사 등이 평범한 소재가 아닌데 (제작품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권기영) 작가님 저작권 등록일이 언제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권기영 작가는 즉시 답글을 남기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권 작가는 "저의 저작권 등록일은 2014년 7월 17일이고, 작품 기획은 2013년 말부터 노상훈 감독님과 함께 시작했다”"며 "통상 시놉시스를 완성하는 데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며, 제가 첫 시놉시스를 완성해 노감독님께 메일로 드린 건 2014년 4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작권 등록 제목은 초기 제목이었던 '헬로 몬스터'이며 등록 시놉시스에서 이중민 캐릭터 설명에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것과 '아들 현을 잠재적 살인마로 판정하고 괴로워하다가, 아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격리 감금한다'라는 설명이 돼 있습니다. 사건 당시 사라진 동생 역시 설정돼 있었"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권 작가는 "CJ E&M에 언제 공모를 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다른 기획 중인 작품에 관한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