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동영상 사이트는 최근 약 5년 간 급성장 했다. 유쿠투도우(优酷土豆), 아이치이(爱奇艺), Le tv(乐视网), 텐센트 영상(腾讯视频), 소후영상(搜狐视频), PP tv 등 사이트는 앞다투어 새로운 콘텐츠를 양성하며, 중국 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눈도 사로잡았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는 회원가입, 인증절차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의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시기별, 장르별 세부 관리 돼 있어 작품을 선택하기 수월할 뿐 아니라, 업로드 되는 시기도 굉장히 빠르다. 올해 초 생긴 규제(외국 드라마도 심의 거친 후 방송할 수 있는)전에는 한국에서 방송이 끝난 뒤 몇시간 내 중국 사이트에 올라올 정도였다.
유쿠와 투도우는 원래 각각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으나 유쿠투도우로 합병했고, 아이치이는 바이두 그룹에 속하게 된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덩치를 키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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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이치이, 유쿠투도우 사이트 캡처 |
이어 “Le tv는 영상 산업의 기초로 플랫폼과 내용, 응용, 연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이른바 ‘러스 형식’이다. 시작과 끝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총은 또, “한국 동영상 사이트는 들어본 적 없지만, 한류는 중국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크다. 한국 영화 시스템 발전도 굉장히 빠르고, 기술 실력도 뛰어날 뿐 아니라 뛰어난 인재들이 많지 않은가”라며 “한중간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또, 최근은 중국 영화 산업이 발전기라, 한중합작을 통해 함께 발전하면 아시아 문화산업에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e tv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의 발전은 ‘간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김원동 대표는 “중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를 볼 수 없다. 정책적으로 중국 국내 사이트의 장려, 육성을 위해 제한해 뒀기 때문”이라며 “구글 뿐 아니라, 3, 4년 전부터 지메일까지 차단했다”고 말했다. 해외 접속 사이트가 중국 시민들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이면 중국 정부에서 사이트를 막기도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소비자 측면에서는 뉴미디어 성장에서 중국 동영상 사이트의 성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유튜브 제한 뿐 아니라 중국 거대 자본이 투입되면서 급격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제한령이 있기 전에는 어떤 방송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에 대해 자유로웠고 방송매체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국과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대해 “우리나라는 웹하드 시장이 발달 돼 있어서, 충전을 해서 포인트를 받기도 하고, 영상을 다운 받는 형식이다. 한국 동영상 사이트도 5, 6년 전에도 중국 진출을 했는데, 현지와 맡지 않아 실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동영상 사이트는 수입구조가 광고가 붙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은 90% 이상이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에 발전하기 더 수월했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에서 중국 사이트를 즐길 수 없는 점에 대해 “중국 지역이 아닌 곳에 대한 제한일 뿐 중국에서는 문제없이 영상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중국도 판권 문제로 지역적인 제한을 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