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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트렌드'의 흥망성쇄로만 따지자면, 2015년 6월 현재는 육아 예능이 소위 '뜬' 시기가 아니다. 오히려 봇물처럼 쏟아진 육아 예능의 홍수에 흥미가 떨어진 시청자들은 새로운 소재, 콘셉트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기세는 무섭다. 21일 방송분이 타 방송사 경쟁 프로그램을 꺾고 1위를 유지하며 무려 51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기준 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주 대비 0.3%P 상승한 수치다.
최근 막강한 경쟁자로 떠오른 MBC '일밤-복면가왕'도 11.8%의 시청률을 기록, 전 주 대비 1.0%P나 상승하며 맹주를 이어갔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워낙 막강한 탓에 아직까진 '7부능선'에 다다른 정도의 분위기다.
육아 예능 하향 추세 속 일각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서도 "식상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시청자들은 '슈퍼맨' 아빠와 아이들이 동반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이 흐뭇하다는 반응이 크다.
원년멤버이던 추사랑(추성훈 女)과 이서언, 이서준(이휘재 子)의 경우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 이미 훌쩍 성장한 모습이고, 송대한 송민국 송만세(송일국 子) 역시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우려 속 뒤늦게 합류한 엄지온(엄태웅 女)도 특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회를 거듭하면서 채널을 돌린 시청자도 일부 존재하지만 여전히 이 '슈돌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는 시청자가 훨씬 많은 만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는 당분간 온돌방처럼 뜨뜻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는 지치지 않는다' 편으로 기획돼 추성훈-사랑과 엄태웅-지온 부녀, 이휘재-서언·서준, 송일국-대한·민국·만세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철인3종경기를 완주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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