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응준 작가가 소설가 신경숙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신경숙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 ‘전설’의 일부분이 (240~241쪽)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응준은 신경숙과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의 일부분을 제시하며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원래 신경숙은 표절시비가 매우 잦은 작가”라면서 “신경숙이 미사마 유키오를 표절한 저 방식으로 다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 많이 표절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상식적이고도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면서 신경숙 표절 논란의 몇 가지 실례를 들기도 했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은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 작품들은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경숙 표절 논란 또 나왔네” “신경숙 표절 논란 생길 만하네” “신경숙 표절 논란 실망스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이응준 작가가 제시한 표절 의혹 해당 부분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