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사회비판-정치 영화,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갔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임상수 감독이 유쾌하면서 코믹한 액션이 담긴 영화를 촬영한 소감과 이유를 밝혔다.
임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언론시사회에서 “‘하녀’, ‘돈의 맛’ 등 사회 비판적인, 정치적인 요소들이 있던 영화를 찍었는데 내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간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사회 비판도 좋지만 ‘나나 잘하자’며 유쾌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 관객으로서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 액션을 한 번도 찍은 적이 없다. 이번 영화가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액션 신 몇 개가 있다”며 “내가 이제껏 찍지 못한 것에 대해 ‘나 같으면 이렇게 재미있게 찍겠다’라고 생각했다. 잃어버린 로망같은 것을 실현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난 명량하고 유쾌한 사람인데 이제껏 왜 우울하게 찍었을까라고 생각해서 좀 다르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5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