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사스 예방 모범국’에서 ‘메르스 민폐국’으로 전락한 이유를 분석하고자 했다.
16일 방송된 ‘뉴스토리’는 사스 발병 당시와 현재 메르스 공포 상황이 왜 이렇게 다른지 취재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 공포가 한국을 덮쳤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 수는 한 달도 되지 않아 150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두 자릿수를 넘겼다.
↑ 사진=뉴스토리 캡처 |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사스(SARS) 발병 당시, 우리나라는 사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사스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사스 예방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메르스의 경우 첫 환자의 격리가 늦어져 2차 감염자들을 막지 못한 것, 그리고 메르스 관련 병원에 대한 정보공개가 지나치게 늦어진 것이 메르스 확산의 주된 요인이었다.
특히 메르스는 첫 번째 환자를 놓친 것이 문제가 돼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완전히 구멍 나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또한 WHO 사무차장 후쿠다 게이지는 “한국의 메르스 감염 확산은 한국 사회의 특정 관습과 관행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치료를 받으려고 여러 군데의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것. 증상이 차도가 없으면 여러 병원을 다니는 의료 쇼핑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