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결혼식 없는 결혼으로 조여정과 연우진의 해피엔딩을 그려내며 18부작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는 고척희(조여정 분)가 자신의 삶은 망가트렸던 이혼소송을 해결하고, 소정우(연우진 분)와 부부가 되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척희는 한미리(이엘 분)와 마동구의 이혼소송을 한미리의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결했고, 한미리는 모든 진실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또 고척희에게 마동구에 대한 또 다른 진실을 들은 한미리는 죽은 남편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지었다.
한미리의 사건으로 제자리를 찾은 고척희는 소정우와 허례허식에 얽매이지 않은 결혼을 이뤄내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소정우는 고척희를 위해 청첩장 대신 ‘이혼 변호사 소정우와 고척희가 결혼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결혼 안내문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자신들의 결혼을 알렸다. 이로써 이들은 결혼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미가 중요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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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혼변호사는연애중 캡처 |
이 소식을 접한 사무실 직원들은 고척희와 소정우의 뜻깊은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 축시, 축가, 잔치 음식 등을 마련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고척희와 소정우의 결혼을 탐탁지 않아 하던 장미화(성병숙 분)은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해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암시했다.
또한 고척희와 소정우는 구청으로 향해 혼인신고를 했고 이들은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구청을 나서던 소정우는 “난 결혼이 조금은 낭만적일 줄 알았다. 구청 앞일 줄은 몰랐다”고 또 한 번 낭만에 대해 꼬집었고, 고척희는 “왜 드라마가 키스신으로 끝나는지 아느냐. 환상을 보여주려고 한 거다. 우리는 결혼이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의 엔딩은 여기가 맞다”고 답하며 낭만보다는 현실에 한 발짝 내디딘 부부의 모습을 그렸다.
이처럼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화려한 결혼식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가슴 따뜻한 사랑만은 존재하는 드라마였다. 특히 사랑은 낭만이라는 신념을 깨면서도 현실 속에 사랑으로도 충분히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낼 수 있음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는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차수현 등이 주연한 ‘너를 사랑한 시간’이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