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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환자 이송요원을 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재확산 우려에 결국 병원을 부분 폐쇄한다고 해 화제다.
13일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총력대응을 위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 및 입원 한시 제한, 응급 상황 제외한 수술 중단, 신규 응급환자 진료 중단, 입원환자 방문객 제한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메르스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이 신규 외래·입원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
삼성서울병원의 이같은 조치는 이날 환자 이송요원(55·137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인 것으로 보인다. 13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병원을 다녀간 14번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보건당국과 병원 측의 관리망에 빠져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이후 9일간 무방비로 병원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37번 환자는 37명의 밀착 접촉자를 포함 431명의 사람과 만났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밀착 접촉자 37명의 1인실 격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간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와 접촉한 직원 등에 대해선 자택 격리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번 137번 환자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과 삼성서울병원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노출 규모가 파악되면 다시 보고 드리도록
이어 “137번 환자를 통해 추가적인 환자 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병원은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메르스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늦은 것 아닌가”,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의미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