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여성 범죄 심리 토크쇼가 베일을 벗었다. 범인의 사소한 행동과 말투에 담긴 심리를 파헤치며 시청자와 함께 사건을 추리하고 따라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13일 첫 방송된 KBS W ‘빨간 핸드백’에서는 작년 5월 인천 남동공단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토막살인 사건에 대해 다루었다.
이날 방송에는 잔혹한 살인사건의 진실부터 왜 여성 피의자가 시신을 훼손하려고 했는지, 훼손할 때의 심리는 무엇이었는지 등 사건의 내막을 재연 영상을 통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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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추리단으로 꾸려진 이휘재, 현영, 황석정, 곽정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국내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등과 함께 단순히 재연 영상을 보고 사건의 대해 설명만 해주는 게 아니라 여성 피의자의 행동 속에 숨겨진 심리를 추리해보면서 사건을 낱낱이 파헤쳤다.
빨간 핸드백은 범인의 단서를 공개될 때 사용됐다. 총 세 가지의 단서를 공개하며 해당 사건을 따라갔고, 단서가 공개되자마자 범죄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보다는 심리추리단의 추리를 짚어본 이후에 범죄전문가의 분석이 소개됐다.
‘빨간핸드백’은 여성이 피의자인 사건을 소재로 그녀의 이면에 숨겨진 은밀하고 복잡한 여성 심리를 추리하는 국내 최초 여성 범죄 심리 토크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범죄가 아닌, 여성범죄를 중점으로 다룬 ‘빨간핸드백’은 사건의 내막부터 범인의 심리까지 시청자와 함께 추리하며 따라가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단순히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보는 게 아니라, 범인의 사소한 행동과 말투에 담긴 여성 심리까지 들춰보면서 사건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빨간 핸드백 속에 담긴 단서를 공개해나가며 단서의 숨겨진 상징적 의미와 범죄 심리, 범인의 성향까지 자세하게 설명했고, 단서가 공개될 때마다 마치 사건에 와 있는 듯한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긴장감을 더하게 만들었다.
심리추리단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특히 곽정은의 예리한 추리와 현영, 황석정의 여성이 바라보는 여성심리를 추리하고 이야기하며 시청자가 일반적으로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점과 의문점들을 추리하고 질문해 공감을 샀다.
한 사건을 놓고 A부터 Z까지 낱낱이 파헤쳐나간 ‘빨간 핸드백’은 여성 범죄 심리 토크쇼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무엇보다 추리단의 궁금한 점들을 함께 출연한 범죄 전문가들이 분석을 통해, 비슷한 사건의 예를 통해 곧바로 피드백해주는 점이 사건의 이해를 돕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해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