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딱 너 같은 딸’ 길혜옥이 혼잣말을 하며 길용우와 전원주의 눈시울을 붉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에서는 홍애자(김혜옥 분)가 마정기(길용우 분)와 말년(전원주 분)에게 하소연을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홍애자는 마정기와 말년의 코고는 소리에 부엌으루 나가 “어제는 조용하더니 오늘은 자기들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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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딱 너 같은 딸 캡처 |
이후 그는 말년이 정말 기억을 잃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말년의 침상 옆에 앉아 “아이고 우리 불쌍한 어머니, 이렇게 기억을 잃어서 어쩌면 좋냐. 언젠가는 내 속마음을 쏟아내는 날이 오겠지 했는데 이제 아무것도 기억을 못한다. 이 세상에 온통 나 혼자 버려진 느낌이다. 그동안 어머니가 있어서 손자 잃은 슬픔 자식 잃은 슬픔 함께 나누고 있는 거다. 든든하고 의지됐다. 어머니는 이제 나만 자식 죽인 애미로 살아야 하냐”며 하소연을 했다.
말년은 입을 틀어막았고 마정기는 자는 척 하며 가만히 들었다.
홍애자는 “내가 얼마나 피 토하는 심정으로 살았는지 내 마음 어루만져달라고 하소연하는 거다”고 말했고 결국 말년과 마정기는 눈물을 흘렸다.
홍애자는 “그런데 그 기억 다 잊어버렸냐. 차라리 어머니라도 치매 걸려서 슬픈 기억 잊는 게 낫다”며 말을 끝맺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