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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씨(55)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박씨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면책 신청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씨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외환 위기가 겹치면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그동안 파산관재인을 통해 박씨의 재산 상태를 조사했다. 조만간 남은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어떻게 배당할지를 결정한 후 박씨의 면책 허가를 심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채권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씨가 소득을 숨긴 채 파산 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갚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최근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향후 법원에서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해
박씨는 지난 1970년과 80년대 국내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센터로 활약했다. 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84년 LA 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끈 주역이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의 딸 서민서(서효명)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