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연이 남편의 ‘특급 외조’에 대해 소개했다.
강성연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연출 김흥동 김성욱)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이 열심히 아침을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연의 TV 드라마 복귀는 2010년 SBS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 이후 5년 만이다. 2012년 1월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결혼한 강성연은 지난 2월 3일 아들을 출산한 ‘초보 워킹맘’이기도 하다.
남편의 외조에 대한 질문에 강성연은 “내가 아침에 새벽 2~3시에 나오는데 남편은 열심히 내 아침을 챙겨주더라.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시간적인 게 유동적으로 가능한 직업이라, 내가 촬영이 있을 때는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고, 간단한 집안 살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내 대사까지 맞춰준다. 남편 역할을 읽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감정을 넣어서 연습을 맞춰주다 보니 헷갈릴 때도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강성연은 “오늘은 내가 촬영이 없는데, 남편이 시댁에서 아기를 데리고 오는 날이다. 활발하게 열정적으로, 내 연기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굉장히 고맙다”고 덧붙였다.
강성연은 극중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자라 도도하고 자존심 세지만 속으로는 콤플렉스가 많아 남편을 출세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욕심 많은 여성, 유지연 역을 맡았다.
극중 캐릭터와 실제의 차이에 대해 “유주연은 정말 남편의 바람기와 스토리를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꾹꾹 누르고 남편 넥타이 컬러까지 신경 쓰는 내조의 여왕인데, 나도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유주연 이상으로 남편에게 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연은 “남편의 삼시세끼를 다 차려줬다. 주위에서 언제까지 가나 보자 할 정도로 간식 야식 잘 챙겨주고 옷도 다 세팅해주곤 했다. 아직은 약간은 알콩달콩한 신혼기가 남아있다”며 웃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무시무시한 복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 등이 출연한다.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