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성연이 공백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강성연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연출 김흥동 김성욱) 제작발표회에서 “내 행복감을 이길 수 있는 작품을 못 만났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성연은 “현재 4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아기를 잠시 내려놓고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다. 열정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강성연의 TV 드라마 복귀는 2010년 SBS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 이후 5년 만이다. 2012년 1월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결혼한 강성연은 지난 2월 3일 아들을 출산한 ‘초보 워킹맘’이기도 하다.
공백이 길어진 데 대해 강성연은 “내가 좀 늦게 결혼했다. 사실은 일찍 결혼하고 싶었는데 늦게 인연을 만났고, 갑작스럽게 결혼하게 되면서, 내가 진짜 내 인생, 진짜 내 것을 살게 됐구나 싶었다. 그래서 거기에 너무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아내가 돌아왔다’를 끝으로 연기를 안 했는데, 그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슬럼프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연은 “아무래도 30대 후반이 되다 보니 결혼 가능성도 멀어지고 해서, 우울했었다. 정말 내 것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면서 “나의 행복감을 이길 수 있는 작품을 못 만났다. 그러다 보니 아기도 낳고.. 그러다 보니 5년이 지났다”고 공백이 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출산 후 4개월 만에 복귀한 강성연은 “이전에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빨리 복귀하는 선배들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빨리 복귀하는 사람이 됐다”면서도 “이것이 내 다른 모습이 아닌, 이것이 나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정적으로 촬영 잘 하고 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무시무시한 복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 등이 출연한다.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