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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영화 ‘맥아더’(감독 이재한, 가제)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10일 현빈 소속사는 “‘맥아더’는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으나, 아직 어떤 긍정적인 멘트조차 할 단계에 이른 작품은 아니다.
‘맥아더’는 애초 UN군이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포화속으로’와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할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는 맥아더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을 벌이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맥아더 장군은 그렇게 많은 비중으로 담기진 않을 전망이다. 맥아더 중심의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인천상륙작전 직전 한국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시나리오를 받은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는 관심을 보낼만한 작품이다. 해병대 출신인 현빈이 특수수대 대장 역할에 잘 맞을 것 같다며 들어온 러브콜이니 일단은 호의적이었다.
배우 원빈의 이름도 나왔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이미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를 향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현빈과 원빈 말고도 또다른 배우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건네받은 시나리오가 생각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은지 배우들과 제작사 간 상호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관계와 믿음에 의해 프로젝트가 제대로 꾸려지기 전에 출연 확정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맥아더’는 아직 그런 관계는 아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배우들이 주목받을 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시나리오를 혹평했다.
제작사의
그렇다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공을 들이는 작품이고, 전쟁영화 등을 만든 경험이 있으니 기대작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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