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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프로듀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1박2일’이다.
일단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이 각각 PD로, 아이유가 톱가수 역을 맡아 다양한 관계도를 보여주고 있다. 극이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 이들의 프로페셔널보다는 러브라인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배경 자체가 KBS 예능국인 만큼 볼 거리는 충분하다.
특히 차태현과 김수현이 나란히 ‘1박2일’ PD 역할을 맡고 있는데다 아이유가 ‘1박2일’에 출연, 김수현과의 관계를 발전시킴에 따라 드라마 속 방송 제작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프로듀사’ 속 라준모(차태현 분)와 같은 롤을 실제로 수행 중인 ‘1박2일’ 유호진 PD 역시 ‘프로듀사’ 시청자 중 한 명이다. 방송 촬영과 편집 등으로 매일 바쁜 일상을 지내다 보니 매 회 본방사수를 할 순 없지만 그 역시 ‘프로듀사’에 대해 “재미있게 봤다”고 밝혔다.
유PD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우리가 사는 모습이 리얼하게 담겨 있어 재미있더라. 특히 1부 에피소드는 내가 시즌 론칭할 때를 떠올리게 하더라”고 말했다.
극중 백승찬(김수현 분)이 촬영에 처음 나설 때의 모습 또한 ‘리얼’이다. 유PD는 “김수현이 첫 촬영에 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는 실제 내가 ‘1박2일’에 투입됐을 때 겪은 스토리와 비슷해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극중 ‘1박2일’ 연출자인 라준모 역을 맡은 차태현과는 실제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 유PD는 “차태현과 ‘프로듀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제언을 나누거나 하진 않았지만 출연자 자리에 있다 PD 자리에 있는 등의 상황이 재미있어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대상포진에 걸린 유PD를 대신해 차태현이 ‘1박2일’ 연출자석에 앉는 모습이 연출돼 웃음 시너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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