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메르스, 1차 양성 환자 발생… 의료진 40명 격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울 건국대 병원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7일 건국대병원은 입원 환자 A(75·여)씨가 메르스 검사에서 1차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오전 9시36분께 엉덩이뼈 골절 치료를 위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사설 구급차를 타고 찾았다.
A씨는 병원 측의 메르스 관련 문진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지만, 그날 오후 4시30분 응급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에 입원한 1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병원 조사결과 14번(35)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A씨가 지난달 27∼28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와 서울의 한 노인요양병원과 서울의 또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에도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병원 측은 A씨의 메르스 감염을 의심하고 검체를 채취해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그를 음압병실로 격리시켰다.
건대병원은 A씨와 접촉한 환자·의료진을 등 40여 명은 50병상 규모의 격리병동에 격리 조치 하고, 그와 접촉했던 입원환자 40여 명도 단독병실로 옮겼다. 응급실 역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건대병원 메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건대병원 메르스, 가깝다” “건대병원 메르스, 무섭다” “건대병원 메르스, 확산 속도 너무 빨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