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의 새로운 커플이 확정됐다.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레드벨벳 조이와 배우 오민석-강예원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2015년 새해 초 출연자들의 열애설부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예원 논란까지, 계속된 논란과 시청률 급락을 경험했던 ‘우결4’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앞서 ‘우결4’는 배우 송재림-김소은 커플과 가수 헨리-예원커플의 하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송재림-김소은 커플은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결4’의 대표적인 인기 커플 중 하나였다.
반면 헨리-예원 커플의 경우, 송재림-김소은과 달리 말 많고 탈 많은 ‘우결4’의 문제 커플이었다. 초반 유쾌한 동갑내기 커플로 눈길을 끌었던 헨리-예원 커플이었지만, 이후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 ‘욕설 논란’에 휘말리면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시청자들은 헨리와 예원이 ‘우결4’에 출연하는 내내 ‘하차’를 요구했고, 끝까지 버텼던 제작진은 4개월 만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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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결4’는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커플과 문제 커플을 동시에 떠나보내게 됐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빈자리는 ‘젊은 피’를 뛰어넘는 ‘어린 피’ 커플 육성재와 조이, 동갑내기 커플 오민석과 예원에게 돌아갔다.
육성재와 조이의 경우 샤이니 태민-에이핑크 손나은에 이은 최연소 커플이다. 스무 살을 막 넘긴 육성재와 조이에게 ‘결혼’은 너무나도 먼 일이다. 7년 전 ‘우결’이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결혼 적령기의 청춘남녀들을 가상부부로 이어준 뒤, 실제 신혼부부가 누리는 달콤함 뿐 아니라 현실적인 갈등까지 다루며 공감을 일으켰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연애했어요’가 돼버린 ‘우결’은 이미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매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과거 태민과 손나은이 ‘우결’에 출연했을 때도 많은 시청자들은 “나이가 너무 어리다보니 현실성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으며, 잘 꾸며진 인형극을 보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내놓은 바 있다. 육성재와 조이 커플의 모습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은 태민과 손나은 커플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민석-강예원은 예측하기 어려운 커플이다.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 출연했던 강예원은 새로운 예능감을 드러낸 바 있지만, 상대 오민석은 예능프로그램 출연 경력이 전무하다. 때문에 이들 커플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아직은 미비하다.
‘우결4’는 2015년의 시작을 알리는 1월부터 출연자였던 배우 홍종현의 열애설, 2월에는 김소은의 열애설, 3월에는 예원 논란 등, 방송 외의 악재가 계속됐다. 새로운 커플로 새롭게 시작하는 ‘우결4’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새로 시작하는 ‘우결’의 향후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